[서평]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 - 무라카미하루키


상실의 시대 (원제:Norwegian Wood)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자주 보이던 '상실의 시대'라는 책이 있었다.


조금은 촌스러워 보이던 아래 표지의 책..



1989년 문학사상사에서 출간해서, 국내에서만 150만부 이상이 팔렸던 책이다.


국내 출간 제목은 '상실의 시대'이지만 원제목은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이다.


최근에 출판사인 민음사에서 원제목 그대로 출간하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워낙 유명한 작가이기 때문에,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 미뤄왔었다. (그동안 왜 안읽었을까..)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무엇인가 마음에 먹먹함이 있다.


비운의 엔딩은 아니지만, 20살밖에 되지 않은 와타나베(작중 주인공)이


젊은시절 겪는 청춘과 사랑의 방황 그리고 고독함이 내가 그가 된 듯 느껴진다.


소꿉친구이자 사랑했던 나오코


같은 전공을 듣는 고바야시 미도리


그리고


정신적 지주 같은 레이코.


그 사이에서의 미묘한 갈등과 방황.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주변과 인물의 작은 것 하나하나 묘사가 훌륭하고,


1인칭 시점으로 내가 와타나베가 되어, 하나하나 인물과 배경을 그려가면서, 상상하게 만든다.


나는 보통 영화나 책을 보고나면, 서평가가 적어 놓은 책의 분석이라던지,


다른 사람의 후기를 읽는 경우가 많은데


왠지 이책은 내가 느낀 감정 그대로 간직하려고 한다.


그리고 읽다보면 중간중간 야한 부분이 등장한다.


여자들과 잠자리를 묘사하는 부분, 와타나베의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 


인생의 허무함을 원나잇을 통해 해결하는 나가사와 선배.


책을 읽는 독자가 미성년이라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이 또한 나이가 들어 다시 읽으면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목이 노르웨이의 숲인 이유 또한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알게된다. (각자만의 해석으로..)


"작중 후반부에 정신적 지주인 레이코가 기타로 연주하는

음악 또한 비틀즈의 노르웨이 숲."


책을 다 읽고나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검색해서 들어보았다.


사람마다 느끼는바는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앨리스 하트(Alice Hart) '의 '노르웨이의 숲'


경쾌한 느낌의 비틀즈 노래와 달리 좀 더 내가 생각하는 그곳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물론 위 아티스트도 이 책을 읽고 감명받아 쓴 곡이다.


한번 쯤 검색해서 들어보았으면 한다.



책 내용과 더불어 맘에들었던 부분은 디자인이다.


자연스럽지만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반대색의 그라데이션이


작중 캐릭터들의 심정 변화와 연관지어 느껴진다.



책의 중간에 저 미묘한 그라데이션은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처음과 끝이 미묘한 흔들림이 느껴지는 그라데이션을 따라 읽을 수 있게 한 부분이

디자이너가 책을 잘 이해하고 디자인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구절..




"고뇌하지 마요. 


가만 내버려 두어도 흘러가야 할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사람에게 상처를 주어야 할 때는 상처를 주게 되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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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코를 잃고 미도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와타나베에게 해주던 레이코의 마지막 조언 중 - 5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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